조병옥 군수, 9개 읍면 토크콘서트 마무리 ... 음성읍, 화끈하게 대미 장식 | 작성일 | 2024.01.31 | 조회수 | 246 |
---|
조병옥 군수, 마지막 연두순방지 ‘음성읍, 공감 토크콘서트’ 콘서트 무대, 중앙에 배치 · 군수와 주민간 간격 최소화 효과 “2030 음성시 승격 목표, 군민 · 공직자 모두 힘 모아 주길” |
식전공연을 마친 숟가락난타교실 회원들과 조병옥 군수의 기념사진.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는 황혜숙 새마을부녀회장.
조병옥 음성군수가 29일 2024년도 9개읍면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음성읍을 찾아 ‘군민공감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음성읍 주민자치프로그램 숟가락난타교실 회원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에 앞서, 신천2리 김학수 이장에게 군정발전 유공 군수표창이, 곽태규 전 이장협의회장에게는 퇴임이장 유공 군수표창이 수여됐다.
황혜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조 군수의 방문을 환영하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의 백미는 공간을 최대로 활용해 들러리를 없게 한 좌석 배치였다.
음성읍은 토크콘서트 무대를 중앙에 배치해 주민들과 조 군수와의 간격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배려했다.
때문에 이전에 진행된 타 읍면의 토크콘서트와는 달리, 가까이서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번에 첫 시도된 조병옥 군수의 ‘군민공감 토크콘서트’는 9개 읍면을 거치면서 조금씩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컨셉을 만들기 위한 각 읍면별 노력의 흔적들도 역력했다.
특히 기존 읍면 순방 때와는 달리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질문과 건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화답하듯, 조 군수는 9일간의 일정 내내 해박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질문이 주어지면 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입장을 밝혀 나갔다.
또한 실행이 어려운 건의에 대해서는 즉석에서 이해를 구하는 등 단단한 내공을 발휘했다.
이날 조 군수는 2023년 군정 핵심 10대 성과로 ▲명실상부한 일등 경제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용과 취업이 활발한 도시 ▲일자리정책 우수도시 ▲미래산업 특구도시 ▲균형발전 기반도시 ▲튼튼한 복지도시 ▲생활.체육도시 ▲농촌활력도시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도시 등을 선정하고 관련 세부사업들을 보고했다.
2024년도 음성읍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먼저 용산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 ·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 공업용수도 건설 등 용산산단 조성과 관련된 사업들을 소개했다.
용산산단은 약 100만㎡ 규모로 2025년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JR에너지솔루션이 3천억원이 넘는 투자 계획으로 이차전지 전극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개통과 연계한 음성2교차로 연결도로 개설, 평곡~석인 간 지방도 확포장을 통해 교통 편의성을 개선하고, 국지도49호선 2차로 시설개량으로 평택제천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을 높여 도로·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3099세대를 공급하는 신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및 용산산단 공동주택 조성,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한 주거복지 오픈플랫폼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고령화 시대에 맞춘 음성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주민의 여가 활용과 건강증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음성파크골프장, 자전거 힐링로드 조성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청소년을 위한 활동 공간 마련에도 힘쓴다. 역말 공동육아나눔터에 청소년 어울림센터 운영과 음성청소년문화의집 기능보강 사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봉학골은 지방정원과 산림레포츠단지를 확대 조성해 지역민의 힐링‧치유 공간으로써의 역할은 물론 관광명소로 육성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강도가 높아지는 만큼 신천‧목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삼생교 위험교량 재가설 사업으로 안전 위험 요소도 최소화해 나간다.
이 밖에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지원, 음성읍 도시재생뉴딜사업,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음성 하수관로 4차 정비사업, 한벌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개량사업,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음성품바 문화거리 보행환경 조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사정2리 · 삼생2리 · 용산5리 마을만들기 사업 등의 추진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재옥 읍장의 사회로 본격적인 군민공감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토크콘서트는 ‘군수님께 궁금해요’, ‘음성군에 바라는 점’ 등 2개 항목에 대해 사전에 받은 17개의 질문 및 건의사항을 무작위로 뽑아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초등학생이 던진 ‘군수님이 로또 50억원에 당첨된다면?’이라는 다소 난감한 첫 질문에, 조 군수는 “저는 연금도 나오고 해서 노후생활은 걱정하지 않는다. 만일 당첨된다면 장학기금으로 모두 기부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얻어냈다.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 진출 전망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조 군수는 “한일전이 성사되면 보기 좋게 이겼으면 좋겠다”는 관전평과 함께, 음성군 내 설치된 축구전용장으로 화제를 돌렸다.
조 군수는 “음성생활체육공원에 3면의 축구전용장이 설치됐다. 앞으로 도지사배를 비롯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군이 나아갈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2030음성시 승격이 목표”라는 명확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군수 “물론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군민들과 공직자 모두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국인 15만 달성 또는 1만5천명 등록외국인을 포함시키는 방법 등 투 트랙 전략을 가지고 있다. 힘을 모아달라”며 주민들의 동의를 구했다.
‘영유아건강검진기관 지정 확대’ 건의는 전병태 보건소장이 대신 답변에 나섰다.
전 소장은 “지난해까지 2개 의원이었는데, 1개 의원이 폐업하고 1곳만 남아있다. 그나마 영업을 하지 않아 다른 의원과 협의 중이다. 추가로 보건소에서도 검진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읍의 급격한 인구 유출을 극복할 수 있는 출산육아정책과 천연가스발전소 가동시 파생되는 발암물질 및 유해요소, 송전탑 전자파로 인한 주민피해 등으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는 한 전입 주민의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조 군수는 “인구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그래야 청년들이 돌아온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보육 돌봄시스템 확대, 청소년 관련 시설 및 초중고생을 위한 지원책 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천연가스발전소는 국가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며 “현재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고, 주변마을과의 (지원사업)협의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곡2리에 약 7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건립을 추진하는 등 지역과 융화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내진 및 화재에 강한 마을회관 건립, 쓰레기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 군청 앞 4차선 도로 상시 주정차단속, 청소년 정책, 초천4리 양달말 소재 공장 유해연기 발생 문제, 읍내4리 도시가스 설치, 동음리-충북혁신도시간 도로 개설 등이 건의됐다.
한편 이번 토크콘서트는 ▲1월 17일 소이면 ▲18일 원남면 ▲19일 대소면 ▲22일 금왕읍 ▲23일 삼성면 ▲24일 생극면 ▲25일 감곡면 ▲26일 맹동면 ▲29일 음성읍 순으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곽태규 전 이장협의회장, 조병옥 군수, 김학수 신천2리
출처 : 음성신문(https://www.usnews.co.kr)